

성별: 무성
나이: 240세
키/몸무게: 81cm / 17kg
종족: 페어리



[퇴직한 신전기사]
세시는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난 신전기사단 출신의 페어리입니다. 남 부럽지 않은 용맹과 날렵한 검술 솜씨는 물론, 신에 대한 믿음 역시 출중하였기에 일찍이 부름 받아 중앙에 적을 두었었습니다. 그런 그가 중앙을 떠난 건 약 20년 전의 일로, 대륙의 변이동물들에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구하겠다며 어느 날 높은 신관님께 양해를 구하곤 훌쩍 사라져, 얼마 전 돌아왔습니다. 학당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재료의 판매를 부탁받아 다시 중앙에 머무르게 되었다는 모양입니다.
굳건한 신앙만큼 강한 신성 마법사입니다. 어깨에 쌍둥이 좌의 문양이 새겨져있습니다. 신성 마법을 제대로 사용하면 매개체를 사용하여 매개체와 시전자 근방의 물건을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신가요?]
이것저것 모으는 재주가 뛰어난, 어쩌면 타고난 까마귀. 학당의 상점을 맡은 것은 이러한 성향 탓일 터입니다. 작은 것 하나 버리기 아까워하며 취미는 컬렉션 만들기입니다. 눈썰미도 좋아 신전기사 시절부터 물건이 다급한 곳에서 톡톡히 그 역할을 해냈습니다.
[애완동물]
중앙으로 돌아온 날 호수에서 작은 물고기를 만나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딱히 없어, 주변에서는 '세시네 물고기' 라고 부르곤 합니다. 식욕이 많아서 물에 무엇을 떨어뜨리건 먹고 싶은 것이라면 금방 주워 먹는데도 탈은 나지 않습니다. 주변이 이상하다 생각해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으니 세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운이 좋은]
세시가 직접 선택했던 일은 여태껏 결과가 나빴던 적이 없습니다. 일이 어떻게 될지 특별히 계산하지 않았던 점에서 사람들은 입을 모아 '운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의도한 결과가 그대로 나오는 건 아니기에 어느 면으로 보면 세시에게 마냥 좋은 특징은 아닐 터입니다.
[다정한 이야기꾼]
중앙을 떠나기 전부터 귀가 밝아서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게 빠르다고 중앙 내에서 알려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긴 세월 살아온 만큼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으며, 이따금 아이들에게 짧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어낸 이야기인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인지는 비밀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