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기둥2_아일.png

성별: 무성

나이: 23세

키/몸무게: 164cm / 45kg

종족: 디터

아일_성장리뉴얼_전신.png
장식용.png
초승달

외관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길고 흐트러진 머리카락은 검다기엔 붉고, 노랗고, 빛바랜 색들이 어지럽게 얼룩져있습니다. 사막여우의 것인지 본래 갈색이었을 큰 여우의 귀는 검게 물들어 쉽게 뜯길 가시나무가 매감겨있고, 왼쪽과 마찬가지로 선홍색이었을 오른쪽 눈동자의 끝물은 시린 호수색으로 물들어가 이도 저도 아닙니다. 얼굴 정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십자흉터는 듣기로는 실제 다친 것이 아닌 카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자리의 증표는 왼쪽 날개뼈 언저리에 위치해있으나 이전에 비해 바랜 색입니다. 그 아래에는 금세 떨어질 것만 같은 작은 요정의 날개가 달려있는 듯하지만 평소에는 옷에 완전히 가려져 있습니다. 케이프의 브로치는 검은 진주입니다.

디터, 아일

 천사를 자칭하고 다니던 금빛의 디터는 이제 없습니다. 상냥하고 다정하게 친구들을 부르고, 눈을 반짝이며 환히 웃는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매사에 관심없어보이는 가라앉은 눈과 힘없이 내려간 어깨, 죽은 사람마냥 무기력한 걸음걸이는 이제 그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말도 거의 하지 않으며 이야기는 흘러듣는 대로 듣습니다. 가끔씩은 누가 말을 걸지 않아도 먼저 이것저것 말하기도 하긴 합니다. 그럴 땐 학당에 갓 입학했던 때의 눈빛이 잠깐 돌아오나 금세 사라집니다.
 또한 더이상 웨더폭스 부족과 지내지 않고 혼자 돌아다닌지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지내던 검은 매에 대해 묻는다면 그저 죽었다고만 말합니다.

 

사막의 소문

 3년 전쯤부터 사막을 떠돌아다니다보면 괴괴한 모습의 헛것이 보인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중으로, 특히 남쪽의 밤 근방에서 자주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면 순순히 그것이 저라고 말해줍니다. 듣기로는 지금의 모습보다 더욱 괴악하고 난잡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세히 묻는다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등불과 아티팩트

 작고 초라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낡은 나무 등불은 더욱 낡았으나 여전히 소중하게 여깁니다. 아티팩트는 2m 가까이 되는 긴 봉으로, 그 끝에는 토파즈가 박혀있으며 고리에 매단 무게추는 자주 깨지는 편이라 바꾸는 횟수가 잦습니다. 가끔 등불을 매달고 다니기도 합니다.

 

© Copyright MemoirMo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