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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여성

나이: 15세

키/몸무게: 139cm, 41kg

종족: 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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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메아리]

 7월 7일생, 벨처 바다뱀의 어인. 

푸른 빛 감도는 회백색의 길고 파도처럼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에 대리석처럼 창백한 피부, 라벤더 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얼굴이 둥글고 체구가 작습니다.

알이 크고 둥근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 웃으면 송곳니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손가락과 발목에는 검은 테가 드러나는 비늘이 눈에 띕니다.

오른쪽 손목에는 맑은 물을 채워넣은 튜브형 팔찌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교복의 브로치는 아쿠아마린 보석을 장식하였으며, 케이프의 안주머니에 다홍색의 손바닥만한 해삼 인형을 보관해 둡니다.

[누 셰라시프]

  누 셰라시프는 오랜 역사 전까지는 바다의 기록사로 유명한 소규모의 돌고래 어인 일족 중 하나였으나 많은 어인들이 몰살당할 때 모두 죽고 에코의 조부만이 남았으며, 할아버지가 시샤모 어인이었던 지금의 할머니와 결혼하여 에코의 아버지를 낳는 것으로 완전히 그 대가 끊겼습니다. 

결국에 소녀는 이런저런 피가 섞여 역사의 흔적만이 되어서 멸문의 길을 걷게 된 수많은 어인들 중 하나의 후손으로 태어났고,

그렇기에 사이우스의 대부분을 이루는 어인들처럼 세계를 반강제로 배제하며 어떠한 배도 찾아오지 않는 등대지기의 딸으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사이우스의 파로스]

  할아버지가 청년일 시절부터 관리하고 있는 사이우스 북쪽 외곽에 있는 등대의 모습을 한 서관에는 바닷물에도 글자가 녹지 않는 어인 전용으로 만들어진 특수한 낡은 책들을 잔뜩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을 주변인들은 「사이우스의 파로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에코는 이러한 등대에서 조부모님과 부모님, 그리고 열 살 남짓한 나이차이를 가진 오빠 한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서관에 보관된 것들은 오래된 해도나 바다에서 발견된 생물들에 대한 기록부터 해전, 혹은 크고작은 태풍이나 사이우스 주변의 연간 어획량들을 기록하는 등의 "바다의 역사"들이 적혀있는 책들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따분할 내용일 뿐인 전문서적이지만, 해양학자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서적들으로 에코의 가족들도 언제나 애지중지 등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저 서관의 기능만 할 것 같은 등대이지만 태풍이 불거나 별이 어두운 밤일 때라면 등대에는 언제나 파랗고 흰 불이 타오릅니다.

등대의 작동은 굉장히 구식으로 물고기의 기름 같은 것을 연료로 거대한 화로에 불을 지펴두는 원시적인 방식입니다.

 

[세상이 궁금한 소녀]

  에코는 학당에서 입학에 관해 연락을 받기 전까지 그노시아의 다른 대륙으로 나가본 적 없이 사이우스 안에서만 생활하였습니다.

어부인 어머니와 오빠가 물고기를 잡으러 조금 먼 바다까지 나갈 동안 할머니를 도와 주변 바다에서 조개나 해초 등을 수확하거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도와 등대의 청소나 관리를 하는 등 생계를 함께 꾸려갔으며, 그 외의 시간에는 할아버지에게 글과 문화 공부를 배우거나 다양한 책을 읽으며 단조로운 일상을 반복하였습니다. 생활은 풍요롭지 않았지만, 가난하고 메마른 것은 없이 따뜻하였습니다.

 

제대로 경험하지 못해왔던 섬 바깥의 미지의 풍경은 어린 나이에 풍부했던 호기심이 조미료가 되어 동경과 학구열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에코는 공부하기 위해 섬 밖으로 나섰고, 학당에서 배울 것들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마도학의 실용성에 대해서는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제대로 배워 마법에 대하여 배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합니다.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할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일까 책을 수리하고 글을 바르게 쓰는 것에 특히 재주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작은 몸집에 비해 근력이나 체력이 대단하여 체술이나 대검술에 적합할 것 같은 단단한 신체를 타고났습니다.

 

바다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무엇보다 바다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바다속에 잠수하여 해수면에 드리운 물그림자를 구경하고, 그 밑에서 책을 읽는 것은 에코의 오랜 취미 중 하나입니다.

역사서를 자주 읽어왔지만 특히 좋아하는 장르는 오컬트나 메르헨, 모험 소설 등의 실용서적과는 거리가 먼 것들 뿐입니다.

조개를 수집하고 산호 장식품을 모으는 취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방 안에는 언제나 산호와 조개의 장식들이 가득합니다.

[기피하는 것, 서투른 것]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좋아하고 특정 분야에서 박학다식하지만 실제로 머리가 아주 총명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덜렁거리는 탓에 실수하는 일이 꽤 있으며 복잡한 수식의 계산에 굉장히 약합니다. 천재라고 하기보다는 노력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첸 제아르(Chen gear)/소꿉친구

  등대지기인 에코의 아버지가 등대 시설의 정기점검을 위해 첸의 아버지를 호출한 것을 계기로 첸이 7살, 에코가 6살 사이우스의 파로스에서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에코가 첸을 발견한 것은 서관으로, 책을 읽고 있었던 첸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여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 소년과의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기뻐하며 그 이후로 틈만 나면 첸의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를 따라 찾아가서 귀찮게 굴거나 함께 놀아달라고 조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첸의 여동생과 합심하여 물건을 만드는 일 등에 집중하고 있는 첸을 방해하며 「보물찾기 하러 가자」 라던가 「신간 서적 읽자」 , 「수영하러 가자」같은 놀이를 반은 제안하고 반은 떼쓰는 것으로 함께 어울려 놀았으며 인근 바다를 헤엄치며 발견한 산호나 조개같은 것들을 잔뜩 수집하고 첸의 도움을 받아 받침대에 가공하여 방 안에 잔뜩 장식하거나 해 왔습니다.

 

외딴 절벽에 서 있는 등대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사이우스의 다른 어린 인어들과는 소원한 사이었던 에코에게 첸은 얼마 없는 소중한 친구 중 하나입니다.

한 살 많은 나이로 오빠이지만 어릴적부터 허울 없이 지냈던 것이 익숙하여 동갑내기처럼 대하고 있습니다.

학당에서의 입학 연락이 첸에게도 닿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로 온 해변을 하루종일 뛰어다닐 정도로 좋아했으며, 탐탁치 않아하는 부모님에게 첸의 핑계까지 대가며 온갖 고집을 부려 입학을 허락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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