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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2_하리오티.png

성별: 여성

나이: 19세

키/몸무게: 172cm / 평균

종족: 드라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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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 외형

 청보라색 머리카락에 개나리색 눈동자. 가지런하게 자른 앞머리며 옆머리가 단정한 느낌을 준다. 풀어내리면 허리를 넘기는 머리카락은 옆머리는 리본으로 묶어 정리했고, 일부는 둥글게 묶어 흘러내리게 해 두었다. 나머지 뒷머리는 그대로 등 뒤에서 찰랑거리는 상태. 사슴이 뿔처럼 뻗은 두 갈래 가지에서는 꽃무리가 한 웅큼씩 피어나 있다. 한 쪽 가지에 걸린 날개 장신구는, 이제는 떠난 몽몽이 남겨준 것. 눈의 한 쪽은 본디 가지고 있던 개나리색 눈동자지만, 왼쪽 눈동자는 옅은 연두빛이 되었다. 시력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가끔 불편하다는 듯 미간을 좁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 가지에 묶인 검은 베일은 추모의 의미도 담고 있기에, 깨끗하게 관리한다. 기본적으로 싸늘한 인상에 무표정하지만, 그래도 종종 웃거나 다정한 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감정표현은 의외로 솔직한 편. 드라이어드의 특성인지 어린아이의 테는 거의 외형으로 찾을 수 없을 만큼 완연한 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신성마법의 증표는 여전히 목 뒤에 자리잡고 있지만, 이제 머리를 풀어내리고 있어서 더더욱 보기 힘들어진 모양.

- 가족

 은퇴한 신전기사 어머니와 다정한 아버지. 나이 터울 많이 나는 신전기사 쌍둥이 언니오빠를 둔 막내. ...였다. 지금은 아버지 한 분과 어인 동생 한 명을 둔 누나. 신전기사였던 언니와 오빠 뿐만 아니라 흑마법사의 선전포고 이후 다시 복귀한 어머니마저 방학 이후 3년 2개월 무렵, 동쪽에서 일어난 대신전기사단과 흑마법사의 결투에서 사망했다. 정말로 좋아했던 작은 새, 몽몽마저도 수명은 채운 뒤 떠나서, 소녀에게 남은 가족은 한결 줄어든 상태. 어인 동생은 가족을 잃고 둘이서 여행하던 하리오티와 아버지가 서남쪽의 옛 양치기 왕국 메나에 근처에서 만난 아이로, 흑마법사에게 가족을 모두 잃고 울고 있던 아이를 만나 잠시 거두었다가, 셋의 대화와 합의 끝에 새가족이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풍족한 사랑을 받은 행복한 시기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최대한 동생에게도 비슷한 어린시절을 만들어주기 위해 동생을 한없이 아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생의 이름은 하람. 하람 롭. 

 

- 등나무꽃

 그녀는 운석에서 피어난 등나무의 영향을 받은 등꽃 드라이어드로, 가까이에 다가가면 늘 은은한 등나무 향기가 난다. 평범한 꽃보다도 향이 짙은 모양. 사슴의 뿔처럼 우아하게 피워낸 가지는 매끈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그녀의 감정이 격해지면 꽃 향기의 농도가 순간적으로 짙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꽃이나 가지에 허락하지 않은 사람들이 손을 대면 크게 분노하지만, 친구들이나 정을 준 사람들이라면 손쉽게 허락해주는 면모도 있다.

 

- 호불호

 좋아하는 것은 물, 싫어하는 것은 몬스터와 전쟁. 이것저것 가리는 것이 없어졌으며, 영양 섭취를 위해서라도 억지로 입에 뭔가 넣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여전히 깨끗한 물. 과일 종류도 즐긴다. 청결한 것을 선호하지만 필요하다면 몬스터의 피 위에서 뒹굴며 진흙투성이로 싸울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해졌다.

 취미는 아티팩트 손질과 사냥, 특기는 명상과 수련. 가족이 살아있을 때에 배웠던 활 뿐만 아니라 창술과 검술도 꾸준히 수련하고 있다. 지금은 제 몸 정도는 그럭저럭 문제없이 지킬 수 있을 정도. 특히, 아티팩트이기도 한 활은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절대 빗맞추지 않는 명사수다

 

- 말투와 호칭

 기본적으로 타인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으며, 상대를 부르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이름. 친구들을 대하는 말씨는 크게 변하지 않은 모양. 말을 편하게 하는 상대는 한 손에 꼽힐 정도. 흑마법사나 적에게는 존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존대를 쓰지 않는다. 

- 6년

 방학 후 선전포고가 있던 4개월까지는 친구들에게 편지도 보내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평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문제는 흑마법사의 선전포고가 있던 이후. 다섯 중 둘이 현직, 하나가 전직 신전기사였던 집에는 묘한 전운이 맴돌았던 모양. 어머니는 곧장 신전기사로 복직해 다시 훈련에 들어갔고, 남매도 집에 들어오는 횟수가 줄었다. 가족들이 다 함께 대신관 바로 근처로 이사한 직후 원래 살고 있던 소신전 근처의 마을이 흑마법사에게 점령당하기도. 내내 흑마법사의 피해에 몹시도 가깝게 살아가던 소녀가 제일 참혹함을 정면에서 겪은 것은 방학 후 3년 2개월 후, 동쪽에서 일어난 대신전기사단과 흑마법사의 전투. 그 3일동안 소녀는 집에서 아버지와 이웃들을 자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호하며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흑마법사들은 철수했으나, 날아온 것은 그곳에 참전했던 어머니와 형제들의 전사통지서.

 둘밖에 남지 않은 아버지와 하리오티는 그 뒤로 2년 동안 전 세계를 떠돌아다녔다. 가족들의 흔적이 강하게 남은 곳에 남아있기 힘들어, 차라리 세상을 돌아다니며 천천히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새 가족을 맞이한 건 그 시절 서쪽의 바닷가에서. 처음에는 가족을 잃은 아이가 제대로 자신이 머물며 살 곳을 정할 수 있도록 임시로 보호하는 느낌이 강했지만, 서로 정이 들어 셋의 상의 끝에 새로운 롭 가의 아이가 되었다. 하리오티 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어인을 키우는 것은 처음이라 여러가지로 곤란을 겪은 듯. 다행히 이 부분은 원래 편지를 주고받던 첸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그러면서도 크고작은 일을 겪으며 차근차근 새 가족의 정을 쌓았다.

 그렇게 동쪽에서 남쪽으로 떠나 서쪽을 돌고 북쪽을 지나 다시 동쪽으로 돌아오기까지 2년. 북쪽에서는 흑마법사의 선전포고 이후 연락이 끊겼던 블루밍을 만나는 기쁨도 겪었다. 그렇게 여행이 끝나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 하리오티는 방학이 끝나기 1년 전 동쪽의 대신전 비브의 신전기사 견습이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이 다름아닌 마얀. 하리의 수련을 지켜보거나 마얀이 사과를 슬쩍한 것을 나눠먹기도 하는 등, 친한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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