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 무성
나이: 16세
키/몸무게: 73cm / 마른 편
종족: 페어리

(마슈(@mashu_cm )님 커미션입니다.)


시르마 |
메네에서 태어난 페어리들은 스스로 이름을 지었다. 빠르게는 1년 안, 딱 1년이 되는 날에, 혹은 더 긴 시간이 지나서. 나는 누구야, 하고 말하면 그게 이름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그 각자가 가진 특징으로 별명을 지어 불렀다. 시르마 또한 그랬다. 검은 눈, 노란 눈, 레.. 수많은 것들로 불렸다. 페어리들에게 질리고, 거리를 두다 발견한 페어리들의 함정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에게 할 말 있어, 하고 물었다 시르마,라는 대답이 돌아오기 전까지. 죽어가던 사람이 자신의 어리석음에 한탄하며 뱉은 말. Syrma. 비극.
외관 |
예전과 달리 삐죽삐죽한 분위기는 없다. 차분하다. 적어도 5년, 끊어낸 적 없는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닿아 구불거렸다. 메네에서 입던 옷은 등과 다리가 들어나는 범위가 적은 옷. 등에 있는 증표도 가려지는 날이 없었으나, 옛 이야기다.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의복으로 덮고, 후드를 한 번 더 둘렀다. 검은 천을 둘러 검고 노란 눈도 가렸다. 그렇게 그노시아를 떠돌았다. 매일 아침 꺾어 머리에 올리던 화관은 온데간데 없었다. 케이프로 완연히 가린 날개는 한 쌍(2개)으로 얇상하고 긴 편이다. 전반적으로 불투명하며 많은 날개맥(*잠자리 날개)이 있습니다. 새로이 받은 교복은 예전보다 길게 늘려 일부가 땅에 끌렸으나, 메네의 복장처럼 다리 부근에 틈을 두어 발목의 아티팩트를 가리는 일이 없었다..
물고기 자리의 수호천사 |
시르마의 등허리, 견갑골의 아래. 오른쪽 날개에 더 가까운 곳. 그 곳에 수호천사의 증표가 있었다. 처음 마법을 발현 했을 때 느꼈던 것처럼 감옥의 특성을 가졌다. 발현하기 전부터 메네를 떠나 루케루카의 학당에 머물기 전까지 그 모습도 목소리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약의 힘을 빌려 단 한 번. 단 한 번의 만남이 있었다. 나풀거리는 꼬리 지느러미가 어쩐지 시선을 끄는 물고기의 모습. 다채롭지도 않았고, 화려하지도 않았다. 헤어지기 직전에서야 들은 목소리는 시르마와 비슷한- 어린 아이의 목소리를 닮았다.
길 잃은 페어리들의 숲, 메네 |
중앙을 기준으로 남서쪽의 깊은 숲. 숲의 한가운데 있는 호수에서 태어난 페어리, 흑마법사를 피해 이주한 초원의 허리의 페어리, 드물게 스트라멘에서 내려온 페어리들이 모여 이룬 터전. 문명이라고 할 만한 것은 들어서지 않았다. 오래도록 자리잡은 페어리들의 숲을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신생이라 말할 수 있겠으나 어렴풋한 위치가 알려져있을 정도의 시간이 흐른 곳이다. 메네라는 이름은 인간들이 지명을 가리키는 것을 흉내내에 메나에에서 따온 것. 페어리들은 발음이 좋다며 제멋대로 불렀을 뿐이지만. 메네가 보름달을 의미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달이 밝은 날, 그 빛을 받아 탄생하는 페어리들의 메네. 이 곳도 전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